올해 탄생 75주년을 맞이한 불가리의 대표적 컬렉션 세르펜티. 이탈리아어로 ‘뱀’을 뜻하는 세르펜티 컬렉션은 2000년 전 클레오파트라의 주얼리에서 영감을 받아 동서양의 미학이 조화를 이룬 신비롭고 독창적인 뱀 모티브 디자인, 탁월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어간다.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는 뱀의 특성, 무한한 원을 그리며 꼬리를 물고 있는 뱀 ‘우로보로스’를 통해 끊임없이 변신하고 부활하는 에너지를 담아낸 아이코닉 워치를 선보인다.
TIME LINE
1940s
최초의 세르펜티 피스는 손목을 유연하게 감싸는 주얼리 워치 형태로선보였다. 당시 세르펜티는 좀 더 추상적인 형태를 띠었는데, 탁월한 금세공 기법과 유연한 투보가스 기법을 적용해 워치메이킹업계에 놀라움을 안겼다. 납땜질 없이 완성한유연한 튜브 형태 브레이슬릿에 불가리의 혁신적 정신이 담겨 있으며이는 세르펜티 컬렉션의 미래 지향적 정체성을 이어간다.
1950s
기존 디자인에서 보다 화려한 모습으로 진화한 1950년대의 세르펜티 워치. 뱀의 눈과 피부를 루비와 에메랄드, 다이아몬드로 정교하게 세팅하고 비늘의 입체적 모양을 옐로 골드로 세공해 보다 사실적인 뱀의 형태를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1960s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넘쳐나던 시기, 새로운 소재와 강렬한 컬러 조합이 참신한 워치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때 뱀 머리 속에 다이얼을감춘 세르펜티 시크릿 주얼 워치도처음 등장한다. 특히 이 시기를 풍미한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영화 촬영장에서 불가리 세르펜티 시크릿 워치를 즐겨 착용한모습이 돋보이기도. 이를 계기로 오드리 헵번, 그레이스 켈리 등 당대최고의 여배우들이 즐겨 찾으며 불가리의 명성이 전 세계로 퍼진다.
1970s
1978년, 불가리가 자체 무브먼트를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케이스 형태와 브레이슬릿 텍스처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을 시도한다. 세르펜티의아이코닉한 형태에 모던한 터치를더하고자 한 시도가 돋보이는 워치.
1980s
베젤에 더블 로고를 인그레이빙한디자인이 특징인 ‘불가리 불가리’ 스타일을 세르펜티 워치에 처음 도입했다.
2000s
2009년 불가리 창립 125주년을 맞아더욱 기하학적인 형태의 세르펜티워치를 선보였다. 케이스는 뱀 머리의 삼각형 형태로 완성했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자개와 블랙 오닉스,섬세한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주얼리 워치’로서 뚜렷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2010s
유연한 곡선을 이루는 뱀의 모습을형상화한 세르펜티 투보가스 워치를 재해석했다. 삼각형 케이스는 한층 부드러운 타원형으로 진화해 이전 버전보다 매끄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전한다. 이 워치는 파올로 불가리가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JAEGER-LECOULTRE ‘REVERSO’
1930년, 사업가 세자르 드 트레는 격한 폴로 경기 중에도 착용할 수 있는 견고한 시계를 고심하던 중 절친한 친구 자크-다비드 르쿨트르와 함께 회전하는 직사각형 케이스의 리베르소 워치를 세상에 내놓는다. ‘지지대에서 완전히 밀어서 뒤집을 수 있는 시계’로 1931년 파리 특허청에 특허등록을 마친 리베르소 워치는 아르데코에서 영감을 받은 근사한 디자인과 회전하는 케이스를 모두 갖춘 탁월한 시계로 아이코닉 워치의 입지를 굳힌다.
TIME LINE
1931
특허출원 이후 선보인 최초의 리베르소 워치. 기존 디자인에서 살짝길어진, 다이얼 위아래에 3개의 고드롱을 추가한 기하학적 직선 케이스가 특징이다. 장식적 요소를 배제한 간결한 디자인으로 가독성을높이고 칼리버 064를 장착했다.
1935
리베르소 워치는 다른 하우스의 워치와는 차별화된 장점이 돋보였다.바로 메탈 소재의 뒷면을 개인의 취향에 맞춰 제작할 수 있는 것. 래커나 핸드 인그레이빙, 에나멜링 모노그램, 메시지 등으로 꾸밀 수 있는 백케이스는 그날의 스타일과 무드에 따라 숨기거나 드러낼 수 있어화제를 모았다.
1994
1990년대에 정교한 기계식 시계에대한 수요가 회복되자 예거 르쿨트르는 리베르소의 독특한 양면 케이스를 활용해 두 지역의 시간을 표시하는 듀얼 타임 컴플리케이션을독창적으로 재해석한 ‘리베르소 듀오페이스’를 탄생시켰다. 2개의 다이얼을 선명하게 다른 디자인으로표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워치 마니아들의 호응을 얻었다.
2018
스위스 아티스트 페르디난트 호들러의 작품을 기리는 일련의 세 작품 중 하나인 ‘리베르소 호들러’. ‘제네바 호수와 몽블랑’을 재현하는 에나멜링 작업에만 50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핸드 인그레이빙한 프레임이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조화를이루며, 다이얼의 반투명한 라이트그레이 에나멜은 섬세한 기요셰 패턴과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2021
꽃의 서정성에 찬사를 보내는 ‘리베르소 원 프레셔스 플라워’ 워치는파인 워치메이킹과 하이 주얼리, 수공예 코드를 결합해 컬렉션에 산뜻한 기운을 더한다. 극도로 정교한젬 세팅, 인그레이빙과 에나멜링 등의 수공예로 탄생한 워치는 최고의경지에 오른 숙련된 장인들의 놀라운 협업이 빚어낸 결실이다.
2023
아이코닉 워치의 코드를 따르면서도 독창적인 케이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온 예거 르쿨트르가 올해‘리베르소 시크릿 네크리스’를 선보였다. 영롱하게 빛나는 리베르소시크릿 네크리스는 하이 주얼리와워치메이킹의 완벽한 조우를 보여주며 메종의 유산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새로운 매뉴팩처 무브먼트 칼리버860를 장착한 ‘리베르소 트리뷰트크로노그래프’는 앞면에는 차분한그레이 블루 다이얼, 뒷면에는 스켈레톤 처리한 컴플리케이션으로특별함을 더한다. 기계적 정교함만큼 뛰어난 피니싱도 돋보이는데,아플리케 아워 마커와 무브먼트 위에 떠 있는 미닛 트랙, 블루 크로노그래프 핸드, 베벨링 처리한 브리지 등이 독보적인 리베르소 워치메이킹의 명성을 이어간다.
AUDEMARS PIGUET ‘ROYALOAK OFFSHORE’
로열오크 오프쇼어 컬렉션은 오데마 피게를 대표하는 컬렉션 ‘로열오크’에서 파생한 워치다. 기존 로열오크가 표방한 스포츠 워치의 개념을 확장한 로열오크 오프쇼어 컬렉션은 보다 강인한 이미지를 추구하는 워치 마니아들의 열광적 지지로 1993년 처음 공개했다. 혁신적 케이스 소재와 모던한 디자인으로 한 단계 도약하며 익스트림 스포츠 워치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한 아이코닉 컬렉션.
TIME LINE
1989
오프쇼어 요트 경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오데마 피게는 1989년 2월22일, 1990년대의 트렌드를 선도할 모델 오프쇼어 상표권을 등록한다.기존 로열오크에 젊은 이미지를 불어넣기 위해 대담한 크기의 지름42mm 케이스와 100m 방수 기능,새틴 마감 처리한 곡선형 브레이슬릿을 더한 로열오크 오프쇼어가 구체적인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1993
최초로 공개한 로열오크 오프쇼어모델 ‘25721’. 거대한 크기와 스틸소재는 물론 기존 제품의 2배에 이르는 높은 가격에 난색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한층 강인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 디자인은 젊은 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다시 한번 워치 트렌드를 선도하게된다.
1999
수년간 오프쇼어는 스포츠, 음악,영화계의 개성 강한 유명 아이콘들과 함께 수많은 협업 작품을 선보였다. 1999년 오프쇼어와 처음으로 연을 맺은 슈퍼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로열오크 오프쇼어 엔드오브 데이즈’를 출시하며 동명의 영화 개봉을 기념했다.
2003
오데마 피게는 스위스 요트 팀 알링기와 함께한 2003년, 알링기 팀의 아메리카컵 우승을 기념하는 ‘로열오크 오프쇼어 알링기’를 처음으로 제작했다. 바다와 직접적으로 닿지않은 작은 국가에서 이뤄낸 성취라는 점에서 큰 감동을 준 아메리카컵 우승은 오데마 피게와 알링기 모두에게 뜻깊은 성취감을 선사했다.
2005
아널드 슈워제네거 외에도 다양한 아이콘과 꾸준히 협업을 전개한 로열오크 오프쇼어. 2005년에는 뮤지션 제이지(Jay-Z)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며 그의 음악이 수록된 아이팟과 함께 새로운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럭셔리 워치와 힙합이 만난 한정판 워치이자 협업의 가능성을 확장한 제품으로 의미가 깊다.
2008
자동식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2385를 장착한 150개 리미티드 에디션워치는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레이디캣 세일링 팀을 기념했다. 푸크시아 컬러 아워 마커, 브레이슬릿, 푸시 피스는 쌍동선 레이디캣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2023
로열오크 오프쇼어 탄생 30주년을 기념하며 42mm 모델 최초로 블랙세라믹 케이스를 도입한 ‘로열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동일한 소재를 적용한 스트랩, 블랙 컬러 프티 타피스리 다이얼로 블랙 컬러의 모던한 멋을 강조했다.
CARTIER ‘SANTOS’
상상력이 뛰어난 항공 모험가와 시대를 대변하는 디자이너의 우정에서 탄생한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는 루이 까르띠에가 절친한 브라질 비행사 알베르토 산토스-뒤몽이 비행 중에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최초의 현대식 손목시계 형태로 고안해 선보인 걸작이다. 시계가 포켓 워치가 아닌 손목에 착용하는 액세서리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시계 산업의 현대적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산토스는 오랜 시간 다양한 디자인으로 진화를 거듭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911
원형 포켓 워치가 주를 이루던 이시기, 대범한 아이디어로 손목에 착용할 수 있게 제작한 산토스 워치가 큰 성공을 거두었다. 당시 평면적 베젤을 사용한 것과 달리 선과 면이 교차하면서 입체적 형태를 띤 베젤과 정제된 가죽 브레이슬릿라인을 통해 워치메이킹의 새 역사를 썼다.
1978
전형적 디자인의 워치들 사이에서 까르띠에는 골드와 스틸을 조합한 디자인으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참신한 브레이슬릿 워치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디자인은 현재도 클래식워치의 대명사로 사랑받고 있다.
2004
산토스 워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모험가 정신을 기리며 출시한‘산토스 100’ 워치. 산토스의 정체성을 유지한 클래식한 디자인과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한 요소의 조화가 돋보인다.
2009
산토스 라인에서 ‘산토스 100 플라잉 투르비용’과 ‘산토스 100 스켈레톤’을 선보이며 첫 번째 파인 워치메이킹 모델을 공개했다. 최초로 로마숫자 양식을 칼리버에 적용한 스켈레톤 무브먼트로 특허를 받았고, 현재 메종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았다.
2018
케이스와 스트랩 라인의 시너지를 더욱 강조한 것은 물론 라쇼드퐁에 위치한 까르띠에 제조사에서 직접 개발한 퀵 스위치와 스마트 링크 시스템을 장착했다. 다양한 스트랩으로 호환 가능하며 별도의 도구 없이도 브레이슬릿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실용성이 장점.
2019
오리지널 산토스와 가장 닮은 용모로 시계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은 2019년의 ‘산토스-뒤몽 워치’. 전통적 사이즈로 회귀해 메종의 클래식코드를 계승했으며 고효율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2023
1904년 오리지널 모델의 우아한 이미지는 보존하면서 얇고 정제된 형태를 더욱 발전시킨 스켈레톤 무브먼트의 ‘산토스-뒤몽 스켈레톤 마이크로로터 워치’는 혁신 그 자체다. 탁월한 기능성은 물론 비행사 알베르토 산토스-뒤몽에게 경의를 표하며 비행기 형태의 마이크로로터를 무브먼트에 장식했다. 워치메이킹에서 매력적인 ‘스토리’ 또한 놓치지 않는 까르띠에의 세심함이 깃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