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LESS GRACE
유럽의 인문주의적 건축 철학과 현대적 우아함을 결합한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새로운 보금자리.
1978년 창립자의 이름을 걸고 출범한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순간의 유행이 아닌,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옷을 통해 영속적 미학을 추구해왔다. 좋은 옷의 진가는 직접 보고, 감촉을 느끼며 몸소 경험한 것에서 축적된다. 메종은 타협 없는 품질과 지속 가능한 윤리 경영을 통해 구축한 브랜드의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 청담동에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스토어 외관은 아이보리 톤 벽과 탁 트인 유리창이 어우러져 부드러운 빛을 품는다. 파사드의 아치 구조는 페루자의 2500년 역사를 지닌 에트루리아 문에서 영감을 받아 위대한 고대 도시들이 방문객을 맞이하던 따뜻한 환대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되살린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르네상스 건축의 3대 원칙인 견고함, 기능성,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 펼쳐진다. 내부 계단과 외부 창가에 적용한 세로형 창살 구조는 이탈리아 솔로메오의 가죽 공방을 떠올리게 하며, 브랜드가 지켜온 유산과 철학을 은은하게 드러낸다. 건물 외부의 사이프러스는 사계절 푸르게 뻗는 생명력을 전하며 공간의 인상을 암시한다. 이 나무를 통해 인문학적 철학과 자연의 조화를 중시하는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세계관은 시각적· 정서적으로 한층 선명해진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총 5개 층과 루프톱으로 구성된다. 1층에서는 시즌별 남녀 메인 컬렉션과 액세서리를 만날 수 있으며, 2층은 여성 컬렉션, 3층은 남성 컬렉션과 바 라운지가 이어진다. 4층에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독점으로 만날 수 있는 키즈 라인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이 자리하고, 5층에는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스타일링 룸(PSR)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는 스토어가 단순히 구매하는 곳을 넘어 경험하고 즐기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메종의 바람을 담았다. 층을 오를수록 풍성하게 펼쳐지는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세계 속에서 그들이 선사하는 품격과 호사를 직접 느껴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