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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XTRAORDINARY QUEST

혁신과 전통이 직조한 황금의 유산, 벨루스 오리움.

소재의 품질, 우아함, 지속가능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면 단연 제냐가 떠오른다. 제냐의 방향성은 언제나 선명했다. 창립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원단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품었고, 그 철학은 설립 초기부터 한순간도 흔들림 없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비범함을 향한 끝없는 탐구의 여정이 정점에 도달한 것이 신화 속 양털 이야기에서 영감받아 탄생한 벨루스 오리움(vellus aureum)이다.

1963년, 제냐는 세계 최고의 울을 찾기 위해 호주에서 ‘에르메네질도 제냐 울 트로피 어워드(Ermenegildo Zegna Wool Trophy Awards)’를 설립했다. 울 생산자를 지원하고, 가장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원단을 탄생시키기 위한 브랜드의 열정에서 시작된 이 대회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최고급 양모의 기준을 제시했다. 매년, 울 트로피 어워드는 가장 우수한 품질의 울을 생산한 이들에게 주어지며, 이는 곧 장인정신과 탁월함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제냐의 2025 S/S 캠페인은 브랜드의 유산이자 스타일의 정수를 이루는 최고급 양모 섬유 벨루스 오리움을 기념한다. 캠페인의 주인공은 세계적인 빈티지 시계 전문가 아우로 몬타나리(Auro Montanari). 약 43년간 희귀한 시계를 수집해온 그는 깊이 있는 취향과 장인정신이 깃든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이 캠페인은 단순함의 미학과 본질적인 삶의 의식을 담아내며, 고요한 순간조차 깊은 의미로 채워지는 정제된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조명한다. 명쾌한 실루엣과 좋은 소재가 어우러진 은발 신사의 단정한 모습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진정한 호사와 아름다움의 본질을 다시금 일깨운다.

2025 S/S 컬렉션에서 첫선을 보인 벨루스 오리움은 슈트부터 일콘테 재킷, 저지, 니트웨어까지 폭넓게 적용되며, 전 세계 극소수의 엄선된 제냐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만 제작하는 벨루스 오리움은 전통과 혁신의 균형을 이루며,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제안한다. 또한 모든 의류에는 NFC 태그를 적용해 한 번의 터치만으로 오라 블록체인(Aura Blockchain)에 저장된 디지털 인증서를 통해 원산지와 라이프 사이클을 확인할 수 있다. 제냐의 투명성에 대한 철학을 그대로 반영해 2025년까지 완전한 추적 가능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순종 메리노 양에서 얻는 이 특별한 섬유는 전 세계 양모 생산량의 0.05% 미만을 차지할 정도로 희귀하다. 육안으로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섬세해 15에서 17μ의 최고급 캐시미어보다 정교한 12에서 13μ 섬도를 자랑한
다. 2023년에는 단일 양모 플리스 기준 9.4μ의 섬도를 달성하며 세계기록을 세우는 등 한계 없는 비전을 확장해나갔다.

2025 F/W COLLECTION

여성 컬렉션과 통합하거나 쇼의 규모를 축소한 브랜드가 많았던 2025 F/W 밀라노 맨즈 패션 위크. 하지만 제냐는 여느 때처럼 브랜드 철학에 대한 깊은 헌사와 함께 상상을 초월한 무대와 다채로운 룩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의 상징은 벨루스 오리움의 정교함. 호주의 광활한 초원으로 변모한 런웨이는 최고급 소재와 장인정신에 대한 제냐의 변함없는 헌신을 은유했다. 동시에, 벨루스 오리움의 탁월한 품질과 다용도성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과 혁신이 공존하는 제냐의 세계관은 다시금 스타일과 본질이 세대를 넘어 지속된다는 메시지를 생동감 있게 전파한다.

에디터 허지은 디지털 에디터 함지수
LUXURIOUS BOLDNESS ARCHIVE CHIC BOLDNESS AND 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