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 INFINITE” 이즈나(izna) 마이 화보 인터뷰
새 싱글 <BEEP>으로 또 하나의 세계를 여는 이즈나. 멤버 마이가 들려주는 무한한 나, 그리고 이즈나.
01. 스무고개로 마이와 이즈나를 알아보려 해요. 혼자 스케줄을 소화하는 건 오늘이 처음인가요? 맞아요. 기대도 컸지만, 걱정도 했어요. 평소 감정 표현이 티가 잘 안 나는 편인데, 제가 긴장하는 모습을 보고 멤버들이 놀라더라고요.(웃음) 그래도 응원을 많이 받고 와서 힘이 났어요.
02. 축하할 일이 있죠. 어제 ‘BEEP’으로 SBS funE <더 쇼>에 서 1위를 했어요. 예상했나요? 감사합니다.(웃음) 전혀 예상 못 했어요. 두근두근 했는데 “이즈나” 하고 부르는 순간, 정말 깜짝 놀랐어요. 무대 끝나고 멤버들과 더 파이팅하자고 다짐했죠!
03. <BEEP>을 통해 새롭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이즈나의 데뷔 앨범 <N/a.의 타이틀곡 ‘IZNA’가 당당하고 시크했다면, ‘SIGN’은 아련하고 감성적인 분위기였어요. 이번 ‘BEEP’은 밝고 에너지 넘치는 곡이에요. 사랑의 시작점에서 느끼는 두근거리는 설렘을 비상경보음(beep)으로 표현했어요. 생기 넘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희끼리도 정말 즐기면서 활동하고 있어요.
04. 이번에 ‘BEEP’의 일본어 버전이 수록되었는데, 이즈나의 일본어 음원 첫 시도죠? 마이에게는 모국어 버전이라 더욱 특별할 것 같아요. 맞아요. 저뿐만 아니라 멤버들 모두, 더 많은 팬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정말 뿌듯했어요.
05. 이번 곡도 테디를 비롯한 더블랙레이블 팀과 작업했죠. 데뷔곡부터 함께했으니, 이제 꽤 익숙하겠어요. 맞아요. 테디 프로듀서님이 항상 의견을 물어봐주세요. 저희도 편하게 의견을 말씀드리면서 작업을 하기도 하고요. 다양한 조언도 듣고, 배움도 있어 의미 있다고 느껴요.
06. 이즈나의 공식 소개는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곧 나’로 알고 있어요. 본인이 이즈나를 정의해본다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그룹. 이제 막 시작이라 보여드릴 게 훨씬 더 많으니까요.
07. 지금까지 한계를 느낀 적도 있나요? 한계라고 느끼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08. 한계는 아니어도 지치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죠. 그럴 때 마음을 다잡는 방법이 있다면? 저 스스로에게 냉정한 편인데, 그 덕분에 엄청 힘든 일도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아요.
09. 이를테면? 예전엔 작은 실수도 엄청 스트레스였어요. 연습 할 때는 잘했는데 무대에선 아쉬웠던 날도 있었고요. 하지만 나쁜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고 해요. 냉정하게 생각하고, 다음에 해야 할 걸 하는 거죠.
10. 마이는 어떤 음악을 들으며 자랐는지 궁금해요. 디즈니 OST 를 엄청 좋아해요.(웃음) 특히 영화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를 즐겨 들었어요.
11. 디즈니 음악을 좋아하던 아이가 아이돌을 꿈꾸게 된 계기가 궁금하네요. 어릴 때부터 춤을 배웠어요. 춤 동아리에서 K-팝 커버 댄스도 많이 췄고요. 댄서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있는데, K-팝 아티스트를 꿈꾸진 않았어요. 그런데 고등학생이 될 무렵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아지더군요. 친구들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지금이 아니면 도전할 기회가 없을 것 같이 느껴졌고, 시도해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바로 한국에 왔어요.
12. 연습생 생활은 그 나이에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많잖아요. 마음껏 놀 수도 없고, 마이처럼 부모님과 떨어져야 하는 상황도 있고. 그럼에도 이 길에 대한 확신이 있었어요? 네. 데뷔할 거라는 확신보다는 도전하지 않으면 후회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 댄스 아카데미를 다녔는데, 매년 공연을 했어요. 처음 큰 무대에 섰을 때 느낀 감정이 큰 충격이었어요. 춤추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좋았고, 그 순간이 행복했어요. ‘계속 이걸 하고 싶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14. 어떤 노래에 퍼포먼스를 했나요? 그것도 디즈니 음악이었어요.(웃음) 당시 테마파크 공연에 어울리는 느낌의 안무를 한참 배우고 있었어요.
14. 그러다 Mnet 글로벌 걸 그룹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I-LAND 2>에 참가하게 된 거군요. 데뷔조로 호명됐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인생의 큰 한 페이지를 만든 기분이었어요. 시작을 알리는 페이지.
15. 데뷔는 또 다른 시작이기도 하죠. 2024년 11월 ‘2024 MAMA 어워즈 ’를 통해 데뷔했으니, 1년이 채 안 됐네요. 막상 활동해보니 상상하던 것과 다른 게 있나요? 가장 크게 달라진 건 팬이에요. 데뷔 전에는 나 자신만 믿고, 내 만족을 위해 퍼포먼스를 했어요. 그런데 데뷔를 하고 나니 무대 앞에 팬들이 있더라고요. 그분들 덕에 이 일을 대하는 태도와 시선이 달라졌어요. 더 잘하고 싶고, 힘이 생기고, 팬을 위해 무대에 서고 싶었죠.
16. 주변 선배들의 조언도 많이 들었을 텐데, 활동해보니 더 와닿는 말이 있나요? “자신을 더 바라보게 된다”, “자신을 더 알게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때의 저는 이해할 수 없었죠. 데뷔하면 바쁘고 정신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이제 확실히 그 말의 의미를 알겠어요. 연습생 때는 모니터링하면서 저 자신만 보면 됐어요. 그런데 이제는 무대 위의 나, 멤버들 사이의 나, 직캠 속의 나를 보게 돼요. 저를 더 다양한 관점으로 들여다보게 된 거죠.
17. 그런데 한국어를 왜 이렇게 잘해요? 얼마나 배운 거죠? 1년 반 정도 된 것 같아요.(웃음)
18. 데뷔 후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더 물을게요. 데뷔 후 가장 뿌듯했던 기억은? 음방에서 1위 했을 때! 그리고 또 있어요. 엄마와 동생이 일본 ‘타워레코드’에 갔대요. 거기에 이즈나 부스가 있었는데, 저희 CD가 품절이었다고 하더군요. 그 앞에서 사진 찍는 팬들도 있었대요. 그 얘기를 들으니 뿌듯했어요.
19. 그럼 본인이 가장 멋지다고 느끼는 순간은? 오늘이요! 정말 열심히 준비했거든요. 식단 관리하고, 반신욕도 하고, 거울 보며 연습도 했어요.(웃음)
20. 마지막 질문이에요. 이즈나의 올해 목표는 뭔가요? 음악 차트에서 1위를 하면 좋겠고, 올해 신인상을 꼭 받고 싶어요. 그리고 언젠가 월드 투어, 팬 콘서트를 하는 날도 오겠죠? 콘서트에서 이즈나의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