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튼에서 상하이로’ 랄프 로렌 2025 스프링 리씨 패션 익스피리언스
아시아 최초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랄프 로렌의 2025 스프링 리씨 패션 익스피리언스.
풍요와 낭만, 여유로 가득한 햄프턴을 향한 아름다운 찬가가 펼쳐졌다.
햄튼의 멋과 낭만을 보여준 랄프 로렌 퍼플 라벨 2025 스프링 컬렉션.
햄튼의 멋과 낭만을 보여준 랄프 로렌 퍼플 라벨 2025 스프링 컬렉션.
완벽한 패밀리 룩을 제시한 폴로 랄프 로렌 키즈와 폴로 랄프 로렌의 데님 룩.
누구나 저마다 ‘완벽한 복식’을 그린다. 어떤 이에게 그것은 체형을 보완하는 실루엣일 수 있고, 때로는 내밀하게 와 닿는 감촉 혹은 마음을 환기하는 색일 수도 있다. 어린 시절부터 줄곧 나에게 복식의 이상향은 랄프 로렌이었다. 나는 옷을 통한 우아함과 섬세함, 자신감, 자유의 힘을 믿기에. 그런 내게 랄프 로렌은 늘 그 멋의 비법을 전하는, 아름답고 즐거운 길라잡이다.
랄프 로렌으로 물든 상하이의 밤
지난 4월 2일, 중국 상하이 ROJO 아트 스페이스에서 아시아 최초로 랄프 로렌 2025 스프링 리씨 패션 익스피리언스가 열렸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는 초저녁, 화려한 도심 풍경 속 거대한 붉은 벽돌 건물은 오로지 랄프 로렌만을 위한 완벽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초록빛 외벽 너머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마치 전혀 다른 시공간에 발을 디딘 듯 새로운 분위기가 펼쳐졌다. 새틴 실크 드레스 자락이 바닥을 스치고, 말쑥한 슈트를 근사하게 차려입은 신사들이 샴페인잔을 부딪쳤다. 초대받은 이들은 저마다 랄프 로렌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옷차림으로 흥겹고 풍요로웠으며, 쇼의 순간순간을 고대하며 한껏 들뜬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음의 고향, 햄프턴
이윽고 쇼장에 들어서자 푸른 하늘과 초록 숲이 어우러진 목가적 풍경이 펼쳐졌다. 은은한 색과 장인의 손길이 깃든 룩이 무대를 스쳤다. 랄프 로렌 퍼플 라벨과 랄프 로렌 컬렉션, 남성과 여성, 어린이를 위한 폴로 랄프 로렌까지 세대와 성별의 경계를 넘어선 컬렉션은 한 편의 서사가 되었다. 쇼가 이어지는 동안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둘 떠올랐다. 그런 감동의 물결에 휩싸인 것이 나만은 아닌 듯 아름다운 옷이 등장할 때마다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실로 오랜만에 느끼는 런웨이의 즐거움과 유쾌함이다.
랄프 로렌의 런웨이는 언제나 영화적 환상과 일상의 깊이를 투영하며, 옷을 통해 삶을 비춘다. 이번 시즌에는 그의 마음의 고향이자 영감의 원천인 햄프턴으로 향했다. 짭조름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드라이브, 햇살이 눈부신 마구간, 끝없이 펼쳐진 푸른 하늘까지. 햄프턴의 정취는 옷뿐 아니라 모든 공간과 분위기를 관통했다. 햄프턴을 향한 랄프 로렌의 찬가는 이상적 복식은 단순히 외형적 아름다움에 국한하지 않음을 일깨운다. 풍요로움과 환희 속에서 랄프 로렌으로 물든 상하이의 밤은 더 아름답게 깊어갔다. 우아함과 럭셔리, 젊음, 클래식을 포용한 랄프 로렌이 영원할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