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을 드러내는 메종의 겨울 소재 탐구
로로피아나, 제냐, 키톤, 슬로웨어, 브리오니 등 럭셔리 브랜드의 겨울 대표 소재들.
ORIGIN 원료의 기준 I – 최상급 원료를 향한 새로운 여정과 시선.

LORO PIANA – PECORA NERA®
자연의 재발견 전통적 양모 시장에서 검은 양은 이단아로 평가받았다. 염색이 용이한 흰 양모만 산업적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1990년대 네덜란드 양모 농가의 울 생산자 피오나 가드너는 애초에 염색 없이도 특정한 색상 강도를 지닌 유색 메리노 양의 품종 개발을 감행했다. 검은 양을 배척해온 양모 산업에서 전례 없는 생명공학적 시도를 담은 이 연구는 당시 피에르 루이지 로로피아나의 전폭적 지원을 받았다. 오늘날 로로피아나의 독자적 소재인 페코라 네라Ⓡ는 가드너 일가의 양모를 독점으로 사용한다. 피오나 가드너의 양모는 불필요한 염색 공정을 줄여 섬유 본연의 탄성과 질감을 온전히 살린 소재를 도출해냈다는 점에서 로로피아나가 추구하는 원료의 기준과 일맥상통한다.





ORIGIN 원료 기준 II – 오늘의 자연을 지키며 더 나은 미래를 수호하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ZEGNA – CASHSETA
지속가능성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 지역 알프스 기슭에는 오아시 제냐로 불리는 자연보호구역이 있다. 제냐가 1930년부터 가꿔온 약 100km2 규모의 이 대지는 대규모 조림을 통해 산악 생태계를 복원한 현장이자 지속 가능한 럭셔리를 향한 브랜드 철학이 시작된 기원지다. 캐시세타는 이러한 가치관을 반영한 제냐만의 특별한 원단으로, 부드러운 캐시미어에 은은한 광택의 실크를 결합했다. 봄철 털갈이 시기에 손으로 채취한 캐시미어는 원모의 품질과 지속 가능한 방목 환경을 함께 도모한다. 캐시세타는 제냐식 럭셔리의 철학이 집약된 원단이다.





TECHNIQUE 가공 방식 I – 극도로 섬세하고 집요하리만치 정교한 공정에서
드러나는 진정한 나폴리 장인정신.

KITON – BLUE DIAMOND
나폴리 장인정신 키톤의 독자적 기술을 담은 블루 다이아몬드 원단은 창립자 치로 파오네가 아내를 부르던 애칭에서 비롯했다. 이름에 담긴 각별한 감정과 그 가치처럼, 이 소재는 기술을 응축한 희소성과 품격을 보증한다. 머리카락 5분의 1 굵기의 14㎛급 초극세 울 원사는 극도로 섬세해 직조 전 과정에서 장인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한 마의 원단을 이루는 수십 마일의 실이 직조기에 들어가기 전, 일정한 두께를 유지하기 위해 장인들이 일일이 섬유를 선별하기 때문이다. 블루 다이아몬드는 그 자체로 나폴리 장인정신을 증명한다.




TECHNIQUE 가공 방식 II – 현대인의 활동적 일상에 편안함을 더하는 실용적 기술

SLOWEAR – FLEXWOOL™
실용을 끌어올리는 기술 니트는 본래 유연한 물성을 지녔지만, 슬로웨어의 플렉스 울은 그 기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 엑스트라 파인 메리노 울에 신축 원사 라이크라를 결합해 놀라울 만큼 뛰어난 탄성과 강력한 복원력을 자랑한다. 입고 있다는 것조차 잊게 할 만큼 가벼운 착용감과 니트의 취약점인 보풀이 잘 생기지 않는 점도 인상적이다. 시간이 흘러도 새 옷처럼 착용할 수 있는 이 소재는 유행을 초월한, 시간을 견디는 옷이라는 슬로웨어의 지향점을 완벽하게 실현한다.




AESTHETICS 미학적 접근 – 로만 클래식 감성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이탤리언의 조형적 미학.

BRIONI – TRAMA
로만 클래식 감성 브리오니의 트라마 직조법에는 브랜드의 유산과 미학, 정체성이 스며 있다. 울퉁불퉁한 로마 거리의 보도블록, 산피에트리니에서 영감받아 3D 골지 짜임으로 니트 전반에 리듬과 입체감을 부여한다. 트라마 직조법의 니트는 다양한 소재 블렌드와 카테고리로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화려한 장식이 아닌 구조적 패턴으로 룩에 포인트를 줄 수 있고, 캐주얼부터 클래식한 슈트까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트라마 니트는 진정한 로만 클래식의 다층적 스타일을 완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