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락 맞이한 새 계절’ 올 가을/겨울 패션 트렌드-1
와락 맞이한 새 계절. 속성으로 살펴본 트렌드 핵심 포인트.
GUCCI
THEME
구찌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의 첫 번째 남성 컬렉션. 그의 데뷔 쇼였던 2024 S/S 여성 컬렉션 앙코라를 미러링한 것으로 주요 룩을 남성 버전으로 변화시켰다. 브랜드의 철학과 미학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비전을 공고히 하며 구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KEY POINT
하우스 아카이브에서 착안한 아이템을 동시대적으로 해석한 사바토 데 사르노의 노련미.
DIOR MEN
THEME
무용수 루돌프 누레예프의 삶과 디올의 아카이브를 한데 섞었다. 무대 위와 백스테이지, 극장에서 보여지는 삶과 평범한 일상을 오가는 누레예프의 삶을 상상하며 동시에 레디투웨어의 실용과 쿠튀르의 화려한 면면에 담긴 대비와 대조적 아름다움을 유기적으로 드러냈다.
KEY POINT
디올의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가 최초로 선보이는 남성 쿠튀르.
LOEWE
THEME
미국 아티스트 리처드 호킨스의 작품에서 영감받아 총천연색 팔레트의 컬렉션을 완성했다.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콜라주 기법을 접목한 프린트, 셔츠부터 코트 등 아이템에 더한 리본 타이가 새로운 실루엣을 부여하며 위트 있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KEY POINT
저스틴 비버를 포함해 로에베의 앰배서더를 콜라주한 다채로운 프린트.
HERMÈS
THEME
조용한 럭셔리의 원조. 담담하지만 그 속에 강력한 내공과 호화로운 면모를 품은 컬렉션의 저력은 가을·겨울 시즌에 특히 빛을 발한다. 이번 시즌에도 형태와 패턴, 소재, 색감을 통해 남성복의 다양한 서사를 보여주었다.
KEY POINT
리버서블과 레이어링을 통해 깨닫는 옷 입는 재미.
VALENTINO
THEME
하늘을 뜻하는 ‘르 시엘(Le Ciel)’을 컬렉션 테마로 선택했다. 이는 파란색을 새롭게 해석하겠다는 의지이자 남성에게 새로운 우아함과 부드러움을 부여하고 싶은 피에르파올로 피촐리의 의도다.
KEY POINT
오트 쿠튀르와 사토리얼 테일러링의 영역을 결합해 표현한 남성성.
DIESEL
THEME
라이브 영상 통화로 동시 진행한 쇼를 통해 관음적 상호작용이라는 컬렉션의 연출 의도를 내비쳤다. 피부막처럼 벗겨진 데님 팬츠, 고전적 재단을 생략한 슈트, 데님과 가죽의 믹스 매치 등 옷의 면면에서 검열 없는 인간 내면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KEY POINT
지금껏 보지 못한 데님의 변주.
DRIES VAN NOTEN
THEME
남성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드리스 반 노튼 특유의 컬러 팔레트가 돋보였다. 다양한 소재의 믹스 매치는 물론, 구조적 실루엣과 도발적 테일러링이 특징. 익숙하지만 낯설고 낯설지만 익숙한, 현실과 환상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 컬렉션을 선보였다.
KEY POINT
마법을 부린 듯 키가 커 보이는 길쭉한 형태의 실루엣.
BOTTEGA VENETA
THEME
누구나 일상에서 입고 싶을 만큼 안정적이고 기본적인 실루엣이 골조를 이룬다. 다분히 의도적인 이 시도는 시각적으로 단순해 보이지만, 고급스럽고 진귀한 소재 사용을 부각하기 위해 철저히 계산된 것이다.
KEY POINT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듯 불변의 가치를 내포한 액세서리.
LOUIS VUITTON
THEME
카우보이 룩을 상징하는 요소와 워크웨어 디테일, 테일러링과 뒤섞어 새로운 웨스턴 스타일을 개척했다. 그 일환으로 팀버랜드와의 협업, 미국 원주민 예술가와 함께 만든 런웨이 음악과 무대장치 등을 볼 수 있다.
KEY POINT
튀르쿠아즈 장식, 꽃 자수, 웨스턴 프린트 등 철저히 퍼렐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슈트의 디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