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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입맛을 한껏 돋워줄 국내외 신상 레스토랑 네 곳

BON APPÉTIT

SYDNEY SEOUL

미트 파이와 피시앤칩스.

시드니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시드니 서울은 호주의 식문화를 섬세한 코스 요리로 풀어내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시드니 르코르동 블뢰를 거쳐 현지 레스토랑에서 경험을 쌓은 셰프가 캥거루와 청정우 등 호주를 대표하는 식재료에 한국의 제철 재료를 접목해 자신만의 메뉴를 완성했다. 이러한 방향성은 식사의 시작을 여는 여권 모양 메뉴 카드에서도 드러난다. 서울에서 호주의 맛과 문화를 경험한다는 레스토랑의 콘셉트를 재치 있게 담아낸 것. 코스에는 호주의 친숙한 음식을 정교하게 재해석한 요리가 이어진다. 대표 메뉴인 미트파이는 호주산 청정우와 다진 전복을 시금치 크레페와 프로슈토로 감싼 뒤 페이스트리를 입혀 굽고, 진한 소스를 곁들여 풍미를 끌어올렸다. 호주산 양고기로 만든 스테이크에는 민트를 넣은 치미추리 소스를 더하고, 아스파라거스를 라이스페이퍼로 감싼 샐러드를 곁들여 맛과 식감의 대비를 살렸다. 각 요리의 풍미를 세심하게 잇는 와인 페어링까지 곁들이면 시드니 서울만의 다이닝을 한층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8길 18, 2층

TIME 수~일요일 12:00~22:00, 월·화요일 휴무 

INQUIRY 0507-1389-7772

 ARAYU

소면 요리와 스테이크동.

아라유 일본에서 19년 동안 미쉐린 3스타를 지켜온 가이세키 명가 ‘칸다’에서 경력을 쌓은 셰프가 이끄는 아라유는 섬세한 조리법을 바탕으로 한 가이세키 오마카세를 선보인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통창 너머로 푸릇한 자연이 펼쳐지고, 신발을 벗고 오르는 다다미 공간이 일본 특유의 고즈넉한 정취를 더한다. 차분한 공간에서 시작되는 코스의 첫 요리는 얼음 그릇에 담은 소면으로, 가느다란 면 위에 우니와 토마토를 얹어 산뜻하게 입맛을 깨운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가이세키의 꽃이라 불리는 핫슨. 한 접시에 계절을 압축해 보여주는 아라유의 핫슨에는 전갱이 봉초밥과 전복튀김, 부드럽게 익힌 문어조림, 타레를 발라 구운 민물장어 등을 올려 다채로운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이어지는 식사는 특수 제작한 백철 가마솥으로 지은 밥 위에 한우를 넉넉히 올린 스테이크동으로 든든함을 더한다. 마지막에는 쑥떡과 말차를 내어 은은한 단맛과 쌉싸래한 차 향으로 긴 코스의 여운을 차분히 매듭짓는다. 

ADD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46길 33, 4층

TIME 화~토요일 12:00~14:30·18:30~21:00, 월요일 18:30~21:00, 일요일 휴무 

INQUIRY 02-3443-1318

THE SEA, THE SEA

(위에서부터) 성대와 청어알 요리, 송어와 아스파라거스, 도미와 토마토.

더 씨, 더 씨 런던 첼시의 해산물 전문 다이닝 레스토랑 더 씨, 더 씨가 대대적인 확장 이전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40석 규모의 비스트로와 10석의 시푸드 바, 넓은 테라스까지 갖춰 한층 여유로운 다이닝 공간으로 거듭난 것. 이곳의 강점은 무엇보다 엄선한 최상급 해산물에 있다. 런던의 미쉐린 레스토랑에 생선을 공급하는 사업가 알렉스 헌터가 운영하는 만큼 식재료의 품질에 각별히 공을 들인다. 랑구스틴과 게의 풍미를 우려낸 맑은 수프의 따뜻하고 깊은 감칠맛이 입맛을 부드럽게 깨우며, 얇게 썬 생가리비를 부채처럼 펼쳐 담은 요리에는 산미가 선명한 소스를 더해 특유의 은은한 단맛을 또렷하게 전한다. 보다 든든한 메인을 원한다면 콘월산 통가자미를 선택할 것. 부드럽게 익힌 생선에 마늘과 케이퍼, 절인 해조류를 더해 짭조름한 풍미와 다채로운 식감이 그만이다. 메뉴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요리를 중심으로 구성하며, 당일 수급되는 해산물에 따라 유연하게 달라진다. 덕분에 가장 좋은 상태의 제철 해산물을 매번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ADD 243 Pavilion Rd., London, UK

TIME 화~토요일 12:00~15:00·18:00~21:00 일요일 12:00~15:30, 월요일 휴무 

INQUIRY chelsea@theseathesea.net

JOUJOU


열대 과일과 랍스터, 타르트 타탱.

주주 샌프란시스코의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레이지 베어를 이끄는 셰프 데이비드 바젤레이가 새로운 프렌치 레스토랑을 열었다. 주주가 내세우는 것은 이른바 ‘빅 텐트 프렌치’. 프랑스 요리의 기술과 풍미를 중심에 두면서도 남태평양과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지역에서 발전한 식문화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메뉴 역시 이러한 자유로운 발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밴쿠버산 새우와 캘리포니아산 우니, 랍스터 등 서부 해안의 해산물을 적극 활용하며, 홍합 요리에는 사프란과 코코넛 밀크를 더해 익숙한 프렌치의 경계를 가볍게 넓힌다. 메인 요리 역시 고전적인 프렌치에 변주를 더했다. 가재 크림 소스를 곁들인 가자미부터 파인애플 풍미를 입혀 구운 은대구, 사과와 홀스래디시 크림을 곁들인 두툼한 버크셔 돼지 뼈등심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레스토랑은 정해진 코스가 아닌 알라카르트 방식으로 메뉴를 구성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와인 한 잔과 원하는 요리를 가볍게 맛보는 저녁부터 해산물 타워를 중심으로 여러 접시를 나누는 풍성한 만찬까지, 그날의 기분에 따라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다.

ADD 65 Division St., San Francisco, CA, USA

TIME 화~토요일 17:00~22:00, 일요일 17:00~21:00, 월요일 휴무

INQUIRY ouioui@joujousf.com

에디터 이도연 사진 이예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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