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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스 픽’ 11월의 아이템

에디터들이 선정한 이번 시즌 가장 완벽한 아이템 4.

DIOR MEN

B44 Blade Sneakers
준비 완료.

F1 월드 챔피언에 총 일곱 번 등극한 전설의 카레이서 루이스 해밀턴. 디올 맨 게스트 디자이너로서 그의 스포츠 인생을 담은 캡슐 컬렉션을 함께 완성했다. 설상 스포츠와 아웃도어 스타일을 가득 담아낸 이번 라이프스타일 캡슐 컬렉션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단연 B44 블레이드 스니커즈. 2000년대 스타일의 투박하고 볼드한 디자인에 스포티한 분위기를 배가하는 강렬한 색상의 오렌지 그러데이션이 돋보인다. 1947개 한정 출시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 에디터 유재영
  • 사진 김흥수

BERLUTI

Grey Beige Shearing Blouson
겨울을 준비하는 벨루티적 태도.

서늘한 바람이 분다. 길이가 긴 코트와 패딩에 의존하는 계절이 다가오지만, 어깨가 처질 듯한 무거움은 싫다. 그럴 땐 시어링 재킷을 입는다. 견고한 가죽과 두툼한 털은 겨울과 맞서기 적합할 테니까. 벨루티의 시어링 블루종은 담백한 형태에서 오는 든든함을 지녔다. 세월과 유행을 비켜갈 실용성은 물론, 호사스러운 감촉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이 있다. 패딩이 부럽지 않을 만큼 따뜻하고, 놀랄 만큼 가볍다. 칼라를 세우면 파티나 레더 위 스크리토 각인까지 드러나니, 벨루티를 온전히 느끼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 에디터 허지은
  • 사진 김흥수

HERMÈS

Promenade au Faubourg Losange
어른을 위한 한 폭의 이야기.

기다란 머플러와 네모반듯한 스카프 사이, 마름모꼴 ‘로장지’가 있다. 각을 잡거나 매듭지을 필요 없이 그저 목에 돌돌 감거나 휘리릭 감아 늘어뜨리는 형태다. 기막힌 비율로 짠 캐시미어와 실크 혼방은 구름처럼
가볍고 보들보들하게 목덜미를 감싼다. 서늘하고 미끈한 실크의 윤택함과는 또 다른 온기와 호사다. 계절마다 새로운 상상으로 피어나는 색과 무늬 역시 에르메스 스카프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분방하게 둘러맨 스카프 자락에서 언뜻 보이는 기묘한 미로 무늬는, 어쩌면 누군가와 작은 대화의 물꼬를 트는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

  • 에디터 정유민
  • 사진 김흥수

FRITZ HANSEN × FRAGMENT

A Stool for Guitarists
절묘한 협연.

재즈 기타리스트 히로푸미 아사바가 의자에 앉아 가만히 기타 줄을 튕긴다. 손끝에서 퍼지는 소리가 단단하고 담백하다. 선율은 일렁이는 심해처럼 깊고 유려하다. 여기까지, 이 스툴의 프로모션 영상에 대한 감상이다. 아르네 야콥센의 ‘앤트 체어’를 기반으로 한 ‘A Stool for Guitarists’는 영상 속 연주와 퍽 닮았다. 합판 한 장으로 제작해 이음새 없이 매끈하게 이어지는 등받이와 좌판은 모난 구석 없이 우아한 곡선을 그린다. 프라그먼트의 후지와라 히사이의 감성으로 덧입힌 유광 블랙 컬러와 건반을 연상시키는 흑백 대비는 3레그 앤트 체어의 견고함과 미니멀리즘을 한층 강조한다. 1952년에 탄생한 앤트 체어에 절묘하게 스민 후지와라 히사이의 현대적 감각. ‘믹스의 제왕’이라는 그의 수식어에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인다.

  • 에디터 이도연
  • 사진 김흥수
에디터 정유민, 이도연, 유재영, 허지은 사진 김흥수 디지털 에디터 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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