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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입으면 더 즐거운 클래식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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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IT >

요즘은 어떤 정해진 법칙보다는 체형과 소재를 고려해 슈트를 선택하곤 한다. 하지만 슈트는 유니폼에서 시작한 복식인 만큼 명확한 규칙이 있다. 그 기원은 영국 상류사회의 군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셔츠와 타이, 구두 등 모든 아이템에는 고유의 형태와 명칭이 존재하며,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해 저마다 독자적 스타일로 발전했다. 영국은 구조적 완벽함과 권위를, 이탈리아는 자유분방함과 몸의 곡선을 살린 우아함을, 미국은 여유로운 착용감과 실용성을 강조한다.

체크 싱글 슈트와 베스트, 화이트 셔츠, 스트라이프 타이 모두 Dolce&Gabbana.

< JACKET >

직선적 디테일, 잘록한 허리선, 밧줄을 잡아맨 듯 도톰하게 솟은 어깨, 피크트라펠의 더블브레스트 재킷은 영국 슈트 재킷의 전형이다. 거칠고 추운 기후 속에서 남성 체형의 단단한 구조와 권위를 강조한다. 반면 이탈리아 슈트 재킷은 온화한 기후를 닮아 보다 자유롭다. 몸의 곡선을 살리고, 매끄러운 소재와 부드러운 어깨선, 넓은 라펠과 높은 고지선이 특징이다. 화려하면서도 여유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핀스트라이프 더블브레스트 재킷 Ralph Lauren Purple Label. 오렌지 글렌 플래드 체크 싱글 재킷 Kiton. 아이보리 글렌 체크 싱글 재킷 Canali.

< SHIRTS >

셔츠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칼라와 커프스다. 칼라는 각도와 모양에 따라 옷차림과 분위기를 좌우한다. 디자인만큼 얼굴형을 보완하는 선택이 중요하다. 긴 얼굴에는 깃의 길이가 짧은 와이드 스프레드 칼라가 균형을 잡아주고, 목이 길다면 칼라 스탠드가 높은 셔츠가 조화를 이룬다. 커프스 역시 착용감과 스타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칼라의 삼색 띠와 D 로고가 눈에 띄는 드레스 셔츠 S.T. Dupont. 스트라이프 드레스 셔츠 Canali. 홀스빗 장식 하늘색 셔츠 Gucci. 버튼다운 체크 셔츠 Prada.

< PANTS >

슈트 팬츠의 주름은 디테일을 넘어 스타일을 완성하는 요소다. 플랫 프런트 팬츠는 주름이 없어 다리가 길어 보이는데, 실용주의에서 출발한 미국식 슈트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반면 싱글 플리츠 팬츠는 허리와 엉덩이 부분에 여유를 주는 한 줄 주름으로 활동성을 높이면서도 클래식한 무드를 완성하기에 편안한 멋을 강조하는 이탈리아 슈트에 주로 활용된다. 더블 플리츠는 체형 커버력이 뛰어나 와이드 팬츠에 주로 적용하며, 영국 클래식 테일러링의 전통적 스타일이다.

코듀로이 플랫 플리츠 팬츠 Eleventy. 화이트 스티치 장식 싱글 플리츠 팬츠 Boss. 더블 오픈 플리츠 팬츠 Celine.

< SHOES >

신발 끈이 발등 덮개 아래로 들어가 단정한 인상을 주는 옥스퍼드 슈즈, 끈이 바깥쪽으로 덮여 발등이 여유로운 더비 슈즈, 버클 장식 몽크 스트랩, 끈 없는 슬립온 형태로 편안함을 강조한 로퍼, 그리고 펀칭 디테일 장식 윙팁까지. 발끝은 언제나 스타일의 마지막 품격을 결정한다. 정중한 인상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에는 옥스퍼드 슈즈를, 보다 캐주얼한 스타일을 즐긴다면 더비 슈즈를 추천한다. 이정운 꼬르떼/스테파노 베메르 대표는 말했다. “더비 슈즈 형태인 꼬르떼의 아르카 슈즈는 범용성이 좋다. 새빌로의 정통 슈트에도, 현대적 프라다 슈트에도 어울릴 정도다. 날렵한 라스트, 손으로 다듬은 파티나, 발을 감싸는 곡선까지 어떤 옷차림에도 관능을 채우며 녹아드는 균형감이 돋보인다.

< TIE >

남성의 옷차림에서 타이는 변화의 포인트이자 마음가짐을 다잡는 마무리 역할을 한다. 작은 변화를 주고 싶다면 소재에 주목할 것. 촉감과 광택, 조직감과 실루엣이 달라지는 순간, 슈트가 전하는 분위기도 달라진다.

에디터 허지은 사진 신용욱 어시스턴트 정소원 디지털 에디터 함지수
LUXURIOUS BOLDNESS ARCHIVE CHIC BOLDNESS AND 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