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파드의 역사와 유산을 한눈에 조망하는 <디아망트의 시간>
LEGENDARY TIMEPIECES.

160여 년 역사가 남긴 유산
루이-율리스 쇼파드가 1860년에 설립한 럭셔리 워치 앤 주얼리 브랜드 쇼파드는 1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워치메이킹과 하이 주얼리 공예 분야에서 독보적 장인정신을 이어왔다. 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 <디아망트의 시간(L’Heure du Diamant)>이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디아망트는 ‘다이아몬드’를 뜻하는 프랑스어, 따라서 전시명은 ‘다이아몬드의 시간’을 의미한다. 이는 오랜 시간 ‘주얼리 워치의 대가’라는 평가를 받아온 쇼파드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이다. 정교한 워치메이킹 기술과 탁월한 주얼리 공예의 결합으로 다이아몬드를 다루는 독보적 세팅 기법이 완성되었고, 이는 브랜드 고유의 영역을 구축하는 기반이 되었다. 브랜드의 본고장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해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한 이 전시 프로젝트는 쇼파드가 걸어온 역사와 그 풍요로운 유산을 보여준다.


디아망트의 시간(L’Heure du Diamant)
지난 2월 3일부터 11일까지, 평소 쉽게 만날 수 없는 쇼파드의 뮤지엄 피스들이 국경을 넘어 한자리에 모였다. 총 16점의 뮤지엄 피스와 디아망트 컬렉션을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공개했다. 특히 쇼파드 역사상 최초로 스위스제네바에서 출발해 전 세계를 순회 중인 뮤지엄 피스를 목도할 수 있는 기회로 더욱 큰 의미를 더한다. 커튼을 열고 전시장에 들어서면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감상할 수 있는 ‘칼레이도 룸’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다이아몬드의 빛과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이 공간은 전시의 서막을 여는 상징적 장치다. 이어지는 ‘히스토리’ 존에서는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은 타임피스들을 통해 쇼파드의 연대기를 조명한다. 다이아몬드로 화려하게 수놓은 주얼리 워치의 시대별 변화와 기술적 진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사부아 페어’ 존에서는 메종의 정교한 금세공 기술과 엄선한 원석 재료, 핀셋, 드라이버 등 정밀 도구를 비롯해 인하우스에서 직접 제작한 무브먼트 등을 만날 수 있다. 주얼리 워치의 정수를 보여주는 ‘프레셔스 아워’ 존은 전시의 대미를 완성한다. 시계와 주얼리의 경계를 허무는 16점의 뮤지엄 피스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블랙오닉스 원석 특유의 깊이 있는 색감과 다이얼을 감싼 다이아몬드의 대비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디아망트의 시간>전은 쇼파드 아카이브의 공개를 통해 160여 년간 이어진 브랜드의 미학을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칼레이도 룸에서 프레셔스 아워 존까지 이어지는 여정은 곧 브랜드가 걸어온 시간의 자취를 좇는 과정이기도 하다. 창립 초기의 정밀한 워치메이킹에서 출발해 다이아몬드를 예술적 언어로 승화시킨 주얼리 워치에 이르기까지, 쇼파드가 축적해온 시간은 단순한 연대기의 나열이 아니라 ‘빛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디아망트 컬렉션
쇼파드는 아카이브 피스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디아망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벨라 하디드가 착용한 디아망트 라운드 워치는 지름 26mm 케이스를 감싼 화이트 골드 베젤 위에 다이아몬드를 크라운 모양으로 세팅했다. 특히 케이스 옆면의 V 형태 프롱을 이용해 원석의 표면을 최소한으로 가려 빛의 발산을 극대화한다. 또한 쇼파드 인하우스에서 직접 제작한 기계식 무브먼트 ‘쇼파드 10-01-C’를 장착했다. 이는 단순히 외형의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는, 워치메이커로서 전문성을 엿볼 수 있다. 쇼파드의 시그너처인 바크 타입 브레이슬릿으로 세공한 화이트 골드 브레이슬릿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