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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우주

끊임없이 새로움을 창조하는 제이콥앤코 회장 제이콥 아라보를 만났다.

제이콥앤코는 1986년 주얼리 브랜드로 시작해 2002년 시계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뒤 섬세한 주얼리 세공에 근간을 둔 창의적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적용한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부가티 시론과 영화 <갓 파더>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협업 활동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리오넬 메시와 리아나 등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즐겨 차는 시계로 알려져 있다. 지난 1월 말, 제이콥앤코 한국 정식 론칭을 기념해 방한한 제이콥 아라보 회장을 만났다.

설립한 지 38년 만에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었던 비결을 꼽는다면.
가장 큰 이유는 시계 그 자체의 매력이 아닐까.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며, 우선적으로 내 마음에 들어야 제품을 출시한다. 기존 시계에서는 볼 수 없던 독창적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외관적인 부분뿐 아니라 메커니즘 또한 늘 새로움을 추구한다.

‘새로움’에 대한 영감의 원천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 제품을 개발할 때 머릿속에 들어 있는 불가능에 대한 영역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2~3년간 연구 기간을 거친다.

아스트로노미아, 부가티 시론, 갓 파더 컬렉션 등 기존에 없던 특별한 시계를 제작했다. 컬렉션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
아스트로노미아 컬렉션은 ‘광활한 우주를 작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유년 시절의 상상에서 출발한다. 288면을 깎아 만든 다이아몬드 달을 비롯해 태양계 행성을 섬세하게 묘사했고, 실제로 움직이는 행성의 모습을 시계에 반영했다. 부가티 시론 컬렉션은 차량 관련 사업을 하던 중 부가티와 협업을 진행하고 싶어 먼저 제안했다. 부가티 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많은 영감을 받았다. 부가티 시론의 상징적 16기통 엔진뿐 아니라 창문, 로고 등 시계 디자인에 자동차 요소를 담았다. 대부 컬렉션은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영화 <대부>를 모티브로 했다. 한 사람의 일생과 희로애락이 담긴 영화 <대부>가 삶과 매우 유사하다고 느껴 더욱 공감이 갔고, 마침 개봉 50주년을 맞아 제작했다. 영화 제작사에서도 이를 흔쾌히 허락한 만큼 영화를 재밌게 봤다면 모두가 좋아할 수 있도록 디테일에 신경 썼다. 예를 들면 OST가 흘러나오는 뮤직 박스나 시계 케이스 측면에 영화 속 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3D 각인 등 특별한 재미를 더했다.

대부분의 시계에 투르비용을 탑재했다. 그 이유는?
투르비용은 중력으로 인한 시간의 오차를 극복하기 위한 장치로 고난도 기술을 요한다. 시계의 최우선 목적인 정확한 시간을 알리기 위함이자 제이콥앤코의 첨예한 기술력을 드러내는 지표로 작용하는 중요한 메커니즘 중 하나다.

에디터 유재영 사진 김흥수 디지털 에디터 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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