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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밀 RM UP-01 페라리

RM UP-01 Ferrari: 시간의 경계를 허문 혁신적 디자인.

시계와 모터스포츠는 시간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중에서도 첨단 기술, 신소재 활용, 장인정신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F1과 워치메이커의 동행은 반세기 넘도록 이어져왔다. 다양한 시계 브랜드가 F1팀을 후원하지만, 리차드 밀만이 유일하게 ‘스쿠데리아 페라리’와 ‘맥라렌’ 두 팀을 후원할 만큼 모터스포츠에 대한 리차드 밀의 애정은 매우 각별하다. 특히 2022년에 출시한 ‘RM UP-01 페라리’는 스쿠데리아 페라리와의 관계를 기념한 최초의 모델이다. 케이스 두께가 1.75mm에 불과해 출시 당시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시계’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상징적 시계로, 울트라 씬 워치 분야의 치열한 경쟁 속 압도적 성과를 통해 놀라움을 안겼다. 보통 이런 혁신적 시계는 실제로 출시하는 것이 아닌 콘셉트 워치로 그치는데, 리차드 밀은 오데마 피게의 르 로클 실험실과 협업해 4년간 수십 개의 프로토타입 모델을 제작했고, 6000시간 넘는 테스트를 거쳐 실제 드라이버들이 경기에 출전할 때 착용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시계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출시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최근 내한한 퍼렐 윌리엄스가 착용한 시계로 다시금 주목받으며 그 성과를 재평가받았다.

이토록 얇은 시계를 제작하기 위해 리차드 밀은 여러 방면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RM UP-01 칼리버는 전통적 이스케이프먼트 설계 방식에서 벗어나 6개의 가변 추로 관성을 조절하는 가변 관성 밸런스 휠을 포함해 이스케이프먼트 부품 전체를 티타늄으로 제작해 내구성을 더하면서 팔렛 포크의 길이와 형태를 변형했다. 이와 함께 새롭게 고안한 고도로 정밀한 헤어스프링을 장착한 엑스트라 플랫 배럴까지 탑재함으로써 1.75mm라는 상징적 두께를 만들어냈다. 다이얼 또한 두께를 위해 많은 것을 생략했다. 우선 시와 분은 12시 방향 회전 디스크를 통해 나타내는데, 별도의 핸드 없이 회전 디스크 구조에 맞물리는 휠과 크기가 다른 레드 팁 핸드로 분과 시를 표시한다. 다이얼 10시와 11시 방향에는 기능 셀렉터가 자리한다. 두께 1.5mm의 기존 와인딩 스템을 제거해 크라운을 무브먼트의 일부로 포함시킨 새로운 구조를 위한 것으로 전용 드라이버를 통해 와인딩(W)과 시간 조정(H) 기능을 선택한 뒤 7시와 8시 사이에 자리한 크라운 창을 통해 와인딩과 시간을 조절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오른쪽 하단의 페라리 엠블럼과 함께 베젤에는 페라리의 계기반을 연상시키는 펀칭 홀 디테일을 더해 두 브랜드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가로세로 51×39mm 케이스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경도를 자랑하는 티타늄으로 제작했고, 모노블록 구조로 이뤄진 미들 케이스와 백케이스를 티타늄 스크루·스틸 소재 와셔로 조합해 극도로 얇은 두께임에도 10m 방수를 지원한다. RM UP-01 페라리는 단 150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극도로 얇은 두께지만, 케이스를 높은 경도를 자랑하는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해 강도가 높다.
1시와 2시 사이에는 핵심 부품인 밸런스 휠과 스프링이 조립된 레귤레이터를 노출해 무브먼트가 구동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RM UP-01 칼리버는 두께 1.18mm, 무게 2.82g에 불과하지만, 자체적 충격 저항성 검증 테스트를 통과해 5000g 이상의 중력가속도를 견딜 수 있다.
에디터 손형명 사진 제공 리차드밀 디지털 에디터 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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