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밀과 페라리의 DNA가 융합된 RM 43-01
정밀한 기술력과 속도, 그 경계를 허문 혁신. 리차드 밀과 페라리 두 브랜드의 DNA가 융합된 RM 43-01이 시계를 넘어선 예술적 걸작으로 새로운 워치메이킹의 기준을 제시한다.

Red Power, Reinvented
2021년 리차드 밀과 페라리는 기술 혁신, 창의적 디자인, 그리고 최고 성능을 향한 도전이라는 공통 비전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들은 오랜 엔지니어링 기술 역사를 기반으로 전례 없는 혁신을 파트너십의 목표로 삼았다. 그로부터 1년 후 1.57mm 두께에 불과하지만 내구성이 뛰어난 첫 번째 결실 ‘RM UP-01 울트라 플랫’이 세상에 공개되며 리차드 밀과 페라리 팬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 프로젝트에서 리차드 밀과 페라리 엔지니어들은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를 새로운 방식으로 설계하는 데 주목했다. 기존 크로노그래프 메커니즘의 한계를 넘어 고도의 경량화와 최적의 에너지 효율성을 실현하는 데 집중한 것. 고강도 티타늄과 첨단 소재를 도입하고 내부 구조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받아 탄생한 주인공이 바로 ‘RM 43-01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페라리’다.
페라리 디자인 스튜디오 센트로 스틸 페라리(Centro Stile Ferrari)는 시계의 전체적 디자인은 물론 페라리의 첫 SUV 푸로산게(Purosangue)의 시트 패턴을 적용한 스트랩, 크라운, 핸드 등 세부적 디테일에 페라리의 개성을 듬뿍 담아냈다. 무브먼트 개발 과정에서 일부 공간을 의도적으로 비운 후 페라리의 리차드 밀과 페라리가 협업해 완성한 RM 43-01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페라리 카본 TPTⓇ 모델. 상징인 도약하는 말(Prancing Horse) 로고를 레이저 각인한 449P 후면 윙 모양 티타늄 플레이트를 탑재하기도 했다.

Design Meets Dynamics
페라리 엔진 본체와 크랭크 케이스의 독창적 구조를 반영해 무브먼트의 입체감과 깊이감을 강조하는 다양한 표면 처리와 피니싱을 과감하게 활용했다. 금속으로 마감한 베이스플레이트와 마이크로 블라스트 처리한 브리지에서는 페라리 엔진 커버의 매트한 질감이 느껴진다. 페라리 엔진의 정교함을 닮은 X자 브리지와 골드 PVD 코팅한 육각형 나사, 각진 부품은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전한다. V8 엔진의 클러치 휠에서 영감받은 배럴 주얼, 챌린지 에보(challenge evo)를 모티브로 한 케이스와 푸셔, 데이토나 SP3(Daytona SP3)와 SF90 스트라델레(SF 90 Stradale) 등에서 영감받은 각진 외관도 매력적이다. 리차드 밀의 케이싱 테크니컬 디렉터 줄리앙 부아야(Julien Boillat)는 말한다. “페라리팀과 리차드 밀 엔지니어들은 2년간 긴밀하게 협업했습니다. 이번 도전은 단순히 시계를 만드는 것을 넘어 디자인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티타늄 모델은 ‘젠틀맨 드라이버’의 세련되고 정제된 감성을, 카본 TPTⓇ 모델은 스포티한 매력을 지닌 드라이버의 개성을 표현합니다.”
Mechanics of Emotion
정밀한 투르비용 메커니즘, 그리고 2개의 독립적 초침으로 2개의 시간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스플릿 세컨즈 기능을 탑재한 RM 43-01 칼리버는 기존 틀을 깨면서 무브먼트 구조를 최적화하고 티타늄과 카본 TPTⓇ 소재를 활용한 스켈레톤 디자인으로 기계적 완성도와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3년 간 연구한 끝에 완성된 RM 43-01의 메커니즘은 리차드 밀의 혁신적 접근 방식을 여실히 담아내고 있다.
5N PVD 코팅을 적용한 2시 방향의 티타늄 소재 다이얼에서는 70시간 파워리저브를 표시하는데, 자동차 대시보드에서 영감받은 토크 인디케이터가 에너지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시계의 정확성을 높인다. 투르비용 이스케이프먼트를 중심으로 12초 간격으로 표시한 5개의 별 모양 디스크는 투르비용과 함께 회전하며 정밀한 타임키핑을 가능하게 한다. 리차드 밀과 APLL이 공동 설계한 RM 43-01 칼리버는 스플릿 세컨즈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하면서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해 안정적 작동을 보장한다.
리차드 밀의 무브먼트 테크니컬 디렉터 살바도르 아르보나(Salvador Arbona)는 무브먼트 제작 과정에서 내구성과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과학적 지식에 기반한 기초 연구가 필수적이었다고 설명하며 RM 43-01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페라리를 마치 슈퍼카처럼 간주하고 초소형 부품 제작부터 소재 선정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전했다. 페라리 최고 디자인 책임자 플라비오 만조니(Flavio Manzoni)는 “리차드 밀과 페라리의 협업은 두 브랜드와 공유하는 가치관에서 비롯됩니다. 단순히 페라리 엔진과 부품이 시계 디자인에 반영된 것뿐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철학까지 연결된 것입니다. 기술은 단순히 성능을 높이는 것을 넘어 디자인적 아름다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능과 미학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추구하니까요”라고 말하며 워치메이킹과 자동차 공학이 만나 탄생한 결과물 RM 43-01이 리차드 밀과 페라리의 강렬한 시너지를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리차드 밀과 페라리의 두 번째 협업으로 탄생한 RM 43-01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페라리는 두 가지 모델로 만날 수 있다. 하나는 마이크로 블라스트 처리한 5등급 티타늄에 폴리싱을 더한 버전, 다른 하나는 리차드 밀만의 독창적 경량 복합 소재인 카본 TPTⓇ로 제작한 모델이다. 리차드 밀의 정밀한 기술과 페라리의 레이싱 철학을 반영해 극한의 성능과 혁신적 설계를 갖춘 타임피스로 탄생했으며, 각각 75피스씩 총 150피스 한정 생산한다.
